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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의 혁신, 온 러닝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한 스포츠용품 브랜드가 조용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뛰어난 기능을 앞세워 서유럽 지역에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자 야외 운동, 그 중에서도 혼자, 또는 2-3명만 모여도 함께 할 수 있는 러닝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거세게 불어온 X,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대형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이 독특하고 기능까지 뛰어난 운동화를 찾게 되면서 이 브랜드는 급성장의 길을 걷게 됩니다.

바로 두꺼운 쿠션화로 유명한 On(이하 온러닝) 입니다.



온러닝의 역사

트라이애슬론 챔피언 출신인 올리비에는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하자 좀 더 편안하면서 운동능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운동화를 구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후원사인 나이키와 제품개발을 협의했지만 틀어지고, 동료들과 함께 2010년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했습니다.

2012년 새로운 쿠셔닝 기술인 ‘클라우드텍’을 특허에 등록한 후 스위스와 일부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갔으며,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전문가와 운동 마니아 층에 조금씩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온러닝이 세계 시장에 알려지게 된 건 2019년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가 온러닝의 주주가 되면서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러닝이 운동으로 각광받고,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주목을끌면서 온러닝은 마침내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온러닝 러닝화 종류

온러닝의 러닝화에는 모두 “클라우드”가 이름에 들어갑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쿠셔닝 기술인 클라우드텍(CloudTec)에 자신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고:초보자용 러닝화로 쿠셔닝과 반응성이 균형 잡힌 밸러스화 입니다.

클라우드몬스터:온러닝 제품 중 가장 많은 쿠셔닝을 제공하며, 주로 장거리 러너에게 적합합니다.

클라우드서퍼:대회보다는 에브리데이 트레이닝에 적합하며 부그럽고 편한 착화감이 특징입니다.

클라우드러너:안정성과 지지력이 특징으로 레이싱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벤처러닝화에 그립이 추가된 트레일러닝화입니다.



온러닝 매출 변화

온러닝(NYSE: ONON)은 2019년까지만 해도 유럽지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세계시장에서는 소규모 브랜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급성장해왔는데요, 실제로 2019년 2억 7,912만 스위스프랑에 블과했던 매출액이 2023년 17억 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불과 5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도 매출액(CHP) 증가율
2023년 1,790m 46.6%
2022년 1,220m 68.6%
2021년 724m 70.4%
2020년 453m 59.2%
2019년 267m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가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는데, 2021년 NYSE에 상장 당시 공모가 24달러에서 시작했지만 2025년 2월 현재 55-6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